쎌마테라퓨틱스, 러시아 '팜신테즈'와 바이오제약 JV 설립

이민재 기자

입력 2020-07-29 15:42   수정 2020-07-29 16:00

'네오비르' 의약품 공동 개발 본격 추진


국내 바이오 제약사 쎌마테라퓨틱스가 러시아 바이오 기업인 팜신테즈와 코로나19(Covid-19) 치료제 공동개발을 위한 합작회사(JV)를 설립하기로 했다.
쎌마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한 팜신테즈와 해당 후보 물질인 네오비르(Neovir) 기반의 의약품 개발을 본격화하기 위해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양사는 합작회사를 통해 코로나19 관련 바이러스성 질환 치료제 공동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쎌마는 팜신테즈와의 공동 개발을 통해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CoV-2)에 대한 네오비르의 항바이러스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네오비르는 인터페론(Interferon) 조절제로 면역 활성을 유도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방어 기전을 기반으로 한다. 해당 조절제는 HIV, HPV, HBV 등 바이러스 감염 환자에 대해 1995년에 러시아 보건부로부터 판매승인을 받은 근육주사제다.
윤병학 쎌마 회장은 "기존 항바이러스제 치료 효능의 한계를 극복하고 면역 체계 활성을 통한 보다 근본적인 치료제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러시아의 높은 기초 과학 기술과 한국의 글로벌 상용화 기술을 결합시켜 국내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의약품 시장으로 진입하겠다"고 말했다.
쎌마는 1981년 설립된 코스피 상장 바이오 기업으로 지난 2020년 바이오 제약사로 체질 개선을 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와 함께 항바이러스제, 간질환 치료제, 항암제 등을 주요 파이프 라인으로 설정하고 의약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또 러시아 상장사인 팜신테즈는 지난 1996년 설립된 러시아 의약품 제조 전문 제약사로 암, 부인과 질환, 면역결핍, 결핵 치료제를 생산해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CIS 국가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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