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개월만에 신규 확진 100명 돌파…악몽 재현되나

입력 2020-07-29 21:10  


중국에서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를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하면서 28일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28일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가 101명이며 사망자는 없었다고 29일 밝혔다.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3월 5일 143명 이후 5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신규 확진자 중 본토에서 98명이 나왔는데 신장에서 89명, 랴오닝(遼寧)성에서 8명, 베이징(北京)에서 1명이었다. 해외 역유입은 3명이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진 공식 통계에 포함하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는 27명 나왔다.
이처럼 최근 중국은 코로나19가 신장과 랴오닝성 등을 통해 다시 퍼지는 추세다.

특히 신장 지역의 감염은 우루무치(烏魯木齊)를 중심으로 가라앉지 않고 있다.
다롄발 감염은 랴오닝성과 지린(吉林)성, 헤이룽장(黑龍江)성 등 동북 3성을 넘어 푸젠(福建)성, 베이징까지 퍼져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은 신장 및 다롄 주민에 대한 대규모 핵산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베이징도 확진자 발생 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방제 작업에 들어갔다.
다롄시 방역 당국은 이날 시 전역의 영화관, 미용실, 헬스장, 미술관, 수영장, 도서관, 서점 등의 운영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다롄시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감염 경로 차단을 위해 인구 밀집형 실내 시설의 운영을 중단한다"면서 "적용 범위는 다롄시 전체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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