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부 한국공관 근무 현지직원 사망…3명 확진

입력 2020-07-30 21:49   수정 2020-07-30 21:52

주세부 분관, 다음 달 7일까지 폐쇄

필리핀 유명 관광지 세부 주재 한국 공관에서 근무하던 현지직원 1명이 숨진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판정을 받으면서 해당 공관에 비상이 걸렸다.
30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께 필리핀 주세부 한국 분관에서 일해 온 현지 남성 행정직원이 사망했다.
이 직원은 숨진 뒤 현지 의료기관으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와 별도로 해당 분관 내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3명도 발생했다.
이에 따라 해당 공관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직원 10여명을 포함해 전 직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나서 자가격리 상태로 근무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며칠 내로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세부 분관은 민원대기실·사무실 방역과 코로나19 추가 확산 방지 등을 위해 임시 폐쇄 기간을 다음 달 7일까지 1주일 연장키로 했다.
다만, 확진자 3명은 현지인 운전원과 청소원 등으로 업무 성격상 공관을 방문하는 민원인 등 외부 접촉 가능성이 매우 낮은 상황이라고 주세부 분관은 전했다.
주세부 분관 관계자는 "재외국민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주재국 보건당국의 관련 지침을 준수하고 개인위생과 안전 확보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주세부 분관은 필리핀 중부 센트럴 비사야 지역을 주로 담당하고 있으며 이 일대에는 재외국민 9천여명이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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