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에서 뛰었던 고유민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동료 선수들 사이에서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1일 경기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고유민은 전날 오후 9시 40분께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고유민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건설에서 2014-2015시즌부터 2019-2020시즌까지 고유민과 함께 뛰었던 흥국생명 세터 이다영은 인스타그램에 "내가 많이 사랑해 고유민 보고 싶다 너무 보고 싶어"라며 애도했다.
이다영은 또 "그동안 많이 힘들었을 텐데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편히 쉬어 진짜 너무 사랑해"라고 힘든 시간을 보냈을 고유민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고유민의 2013-2014시즌 데뷔 동기인 전 흥국생명 레프트 공윤희는 "유민이가 좋은 곳으로 갔어요. 손이 떨려 긴 글을 못 적겠습니다. 한순간에 벌어진 일이라 저도 뭐라고 전해야 할지 모르겠어요"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공윤희는 진로를 고민하다가 2019년 9월 임의 탈퇴 선수로 팀을 떠났다.
고유민은 지난 5월 임의탈퇴 처리됐다. 고유민은 3월부터 팀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유민이 계속 전화를 받지 않는 상황을 걱정한 전 동료가 자택을 방문했다가 숨져 있는 고유민을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고유민 사망 (사진=이다영 인스타그램, 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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