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시일반` 막장 가족들의 화기애애한 비하인드 컷이 공개됐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십시일반`은 유명 화가의 수백억 대 유산을 둘러싼 사람들의 치열한 두뇌싸움을 그린 블랙코미디 추리극이다. 개성만점 인물들의 캐릭터 플레이, 인간의 탐욕을 비트는 위트, 추리극 다운 스릴 넘치는 스토리로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8부작 `십시일반`은 빠른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휘몰아치는 재미를 선사한다. 지난주 방송된 4회에서는 빛나(김혜준 분)와 독고선(김시은 분)이 누리꾼의 도움을 받아 본격적인 추리에 뛰어든 가운데, 화가 인호(남문철 분)를 죽도록 만든 수면제 다섯 알의 주인공 지혜(오나라 분), 정욱(이윤희 분), 박여사(남미정 분), 독고철(한수현 분), 해준(최규진 분)이 밝혀지며 1막이 마무리됐다. 드라마 절반만에 화가가 죽은 원인과 화가를 죽인 범인들이 모두 드러난 파격 전개에 2막에 대한 호기심이 더욱 커져갔다.
이런 가운데 `십시일반` 제작진이 본격적인 2막의 시작을 앞두고 현장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는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유산에 대한 욕심 때문에 화가에게 수면제를 먹인 다섯 명의 가족들. 화가가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책임을 회피하기에 급급한 이 막장 가족들의 반전 가득, 화기애애한 모습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사진 속 배우들은 극중 치열하고 살벌한 분위기와 달리 유쾌하고 즐거운 분위기다. 드라마 안에서는 볼 수 없었던 환한 웃음이 얼굴에 가득하다. 그중에서도 긴장감이 넘치던 식탁에서 뽁뽁이를 터뜨리는 배우들의 엉뚱발랄한 모습이 시선을 강탈한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대본에 집중하는 배우들의 자세다. 혼자 혹은 함께 대본을 보며 연기에 몰입하는 이들의 연기 열정이 `십시일반`을 가득 채운 명연기의 근원을 짐작하게 한다.
화가를 죽게 한 수면제의 범인들이 밝혀졌지만 아직 많은 의문이 남았다. 화가에게 수면제를 먹이도록 유도한 편지의 주인공은 누구인지, 빛나가 처음 화가의 집에 도착했을 때부터 그를 괴롭히던 옛 기억은 무엇인지, 결국 이 가족을 분열하게 한 유산은 어떻게 분배될지 궁금해진다.
한편 더욱 흥미진진한 2막이 전개될 MBC 수목 미니시리즈 `십시일반` 5회는 오는 8월 5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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