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4일자 공시를 바탕으로 8월 5일에 방송했습니다.
타키온뉴스는 독자 개발한 AI 시스템으로 국민연금 등의 기관 투자가의 거래 내역을 집계합니다. 어제 공시에도 국민연금의 거래 내역이 포착됐습니다. 이중 국민연금이 기업은행의 지분을 0.4%포인트를 줄였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금액으로는 약 212억원입니다. 이런 조치는 기업은행이 최근 여러 펀드에 연루됐기 때문입니다. 윤종원 기업은행장 역시 “디스커버리, 라임으로 손상된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기업은행의 과거 투자 결정으로 대손충당금을 쌓아야 해서, 정부에서 기업은행에 5,000억원의 유상증자에 참여해야 했습니다.
△S-Oil
국민연금이 S-Oil의 지분을 매각했습니다. S-Oil은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4518억원, 영업손실 1,64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4.8% 감소했고, 영업손실 규모도 81.5% 확대됐습니다. 원인은 코로나 사태로 석유 수요의 급감, 유가의 급락 등입니다. 다만, 신금투는 하반기에는 S-Oil의 6149억원 흑자를 예상했습니다.
△효성첨단소재
KB자산운용은 효성첨단소재의 지분을 2%포인트 줄였습니다. 금액으로는 112억원 정도입니다. 동사의 연결기준 올 2분기 매출 3,772억원, 영업손실 4,27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52.38% 감소하고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전환했습니다. 대신증권 “선진국으로의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타이어 업체들의 수요가 둔화되면서 주요 생산 거점인 베트남 공장 가동률이 크게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효성첨단소재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 뉴딜 수혜주로 분류됩니다. 동사는 한국 유일의 탄소섬유 생산 기업입니다. 탄소섬유와 수소 경제의 연결 고리는 수소가 지닌 폭발적인 물성 때문입니다. 수소를 에너지로 다루면, 고온·고압이 필연입니다. 이를 견디는 최적화한 소재가 탄소섬유입니다. 때문에 효성첨단소재는 그린 뉴딜 수혜주로 분류됩니다.
△이오테크닉스
국민연금이 이오테크닉스의 지분을 0.7%포인트 늘렸습니다. 금액으로는 140억원입니다. 이오테크닉스는 반도체 공정 기업입니다. 반도체의 기초 소재인 웨이퍼는 부도체입니다. 이를 도체로 바꾸는 물성이 있어야 반도체로 사용 가능합니다. 여기에 이오테크닉스의 레이저 어닐링(재결정화) 기술이 사용됩니다. 이런 맥락으로 국민연금 외에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2분기에 125억원어치의 지분을 사들였습니다. 국내 대형 투자 기관인 국민연금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모두 투자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자료=타키온뉴스, 사진=화면캡처)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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