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항공, 6억5천만 달러 손실 '파산위기'‥9대 항공기 시장 매물로

입력 2020-08-0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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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항공은 올해 약 15조1770억 동(VND) 미화 약 6억5천만 달러의 세후 손실을 예상하고 있으며, 수익은 6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베트남 항공이 거듭 연기하던 연례 주주총회를 오는 8월 10일 열기로 하고 총회에 앞서 이런 내용의 문건을 공개했다.
공개한 문건에 따르면, 베트남항공은 2020년 연결 수입 목표를 2019년 대비 40.5%에 불과한 40조5,860억 동(VND) 미화 약 37억 달러로 예상하고, 올해 세후 통합 손실은 약 15조1770억 동(VND) 미화 약 6억5천만 달러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베트남 항공은 2020년 6월 30일 현재 현금과 예금액이 4조2천490억 동(VND) 미화 약 1억8천3백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는데, 만일 정부가 12조 동(VND) 미화 약5억2천만 달러의 대출을 제공한다면 올해 말까지 약 4천억 동(VND) 미화 약1천700만 달러의 현금 잔고를 갖게 될 것이라고 공개했다.
베트남 항공의 자본 대비 부채비율은 2019년 2.71배에서 2020년 16.63배로 껑충 뛸 전망이다. 자기자본이익률(Return On Equity, ROE)은 2019년 13%에서 2020년 마이너스 132%로 급락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항공은 코로나19가 항공산업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 때문에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 이번 달 말까지 자금이 바닥나 파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측 인사는 베트남 항공사에 대한 지원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으나 만약 지원이 이루어져도 어떤 방법으로 지원하게 될 지(대부금, 대출보증, 추가 지분 등) 결정하지 않았다고 알렸다.
한편, 베트남 항공은 빚을 갚기 위해 항공기 9대 판매한다고 밝혔는데, 대상으로는 2007~2008년 생산된 A321~200CEO 항공기 9대를 팔아 빚을 갚고 적자를 상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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