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VOV.vn]
베트남에서 지난달 25일 99일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감염 사례가 다시 발생한 후 11개 지역으로 확산해 보건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베트남 보건부는 5일 코로나19에 43명이 새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713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베트남 중부 다낭시와 북부 박장·랑선성에서 나온 확진자 42명은 지역사회 감염자로 분류됐고, 나머지 1명은 해외 유입 사례다.
이에 따라 지난달 25일 시작된 다낭발 2차 지역사회 감염자는 11개 지역, 264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8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런 가운데 2차 지역사회 감염이 당국이 애초 발표한 지난달 25일보다 이른 7월 초에 다낭에서 재발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베트남 정부 공보에 따르면 응우옌 타인 롱 베트남 보건부 장관은 전날 "보건부는 역학조사와 예측 모델, 전문가 의견을 참고해 7월 초 또는 7월 8∼12일부터 국내감염이 다시 시작된 것으로 추정했으며 점차 확실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당 득 아인 중앙위생역학연구소 소장도 "확진자와 친인척 5천명에게서 채취한 샘플로 항체 검사를 진행한 결과, 7월 초 다낭에서 국내감염이 시작됐다는 근거가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당국이 미처 추적하지 못한 바이러스가 퍼졌을 우려가 제기됐지만, 보건 당국은 지역사회 밖으로 확산한 경우가 많지 않으며 이를 통한 추가 감염사례는 없었다고 밝혔다.
당국은 그러나 다낭을 사실상 봉쇄하고 추가 확산 차단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오는 10월 29일부터 4일간 개최하기로 했던 올해 모터쇼도 전격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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