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시일반` 가족들이 감춰온 비밀들이 드러나고 있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십시일반`이 매회 예측할 수 없는 충격 전개로 안방극장 시청자를 집어삼키고 있다. 유명 화가의 급작스러운 죽음을 좇던 이야기는 이제 가족 개개인이 숨겨뒀던 비밀을 조명하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십시일반` 6회에서는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가족들의 비밀이 하나씩 밝혀졌다. 먼저 해준(최규진 분)의 아버지이자 화가 인호(남문철 분)의 동생의 죽음에 화가와 화가의 매니저 정욱(이윤희 분)이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15년 전 해준의 아버지는 화가, 정욱과 돈 문제로 다퉜다. 이 과정에서 정욱은 해준의 아버지를 죽였고, 화가는 이를 숨겼다. 이후 15년 동안 화가는 이 약점을 빌미로 정욱을 자신의 곁에 두며 부려먹었다. 비로소 아버지가 남겨놨던 녹음기를 찾으며 사건의 진실을 들은 해준은 분노에 차 정욱을 죽이려 했지만, 이를 본 설영(김정영 분)이 해준을 말리며 이를 무마했다.
설영과 정욱의 모종의 관계도 확인됐다. 두 사람이 어떤 사이인지, 또 어떤 일을 꾸몄는지는 모르지만 몰래 만나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두 사람이 예전부터 한 팀이었음을 짐작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CCTV 영상을 통해 유언장의 위치를 편지로 보낸 이가 인호였다는 걸 알아냈던 빛나(김혜준 분)는 이를 바탕으로 독고선(김시은 분)과 함께 새로운 추리를 시작했다. 이때 영상의 존재를 알게 된 지혜(오나라 분)와 독고철(한수현 분)이 이를 몰래 빼돌렸고, 지혜는 혼자 영상을 보다가 정욱이 유언장의 위치를 바꿨음을 알게 됐다.
결국 영상은 다시 빛나에게 돌아왔다. 풀릴수록 더욱 복잡한 편지와 유언장, 그리고 화가의 죽음의 관계에 빛나와 독고선은 혼란스러워했다. 그러나 이토록 열심히 진실을 파헤치는 빛나에게도 화가의 죽음과 관련된 비밀이 있었다. 화가가 죽은 날 새벽, 화가의 작업실을 방문한 빛나의 사진이 나온 것. 지금까지 빛나가 숨겨왔던 사실이기에 빛나를 향한 가족들의 의심이 커져갔다.
또한 다른 가족들이 빛나의 사진에 주목하고 있는 동안 정욱이 방송국을 찾아 지금까지 화가 인호의 작품은 모두 자신이 그린 것이라 주장하며 안방극장에 또 한 번 큰 충격을 안겼다.
과연 빛나는 왜 화가가 죽은 날 새벽 작업실에 갔던 것일까. 정욱의 폭로는 앞으로 `십시일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편지를 쓴 화가와 비밀 금고로 가는 지도를 가지고 있었던 설영 그리고 유언장을 비밀 금고로 옮긴 정욱의 사이에선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수많은 궁금증에 시청자는 애태우며 `십시일반` 7회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종영까지 단 2회만 남겨둔 MBC 수목 미니시리즈 `십시일반` 7회는 오는 12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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