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름드리자산운용은 최근 ‘아름드리 대체투자 전문사모투자신탁 7호’와 관련해 현지 보험사로부터 투자금 전액에 대해 지급이 불가능 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5월 아름드리 대체투자전문사모투자신탁 7호와 9호를 각각 240억원, 230억원 판매했다.
이 가운데 7호 펀드는 지난 2월부터 만기가 도래했던 매출채권이 회수되지 않아 환매가 중단된 상황이다.
7호펀드는 싱가포르 소재 원자재 무역업체인 아그리트레이드 인터내셔널(Agritrade Internat`ional PTE.LTD, 이하 AIPL)`이 제품 구매자에게 받을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그런데 해당 회사가 ‘모라토리엄(지불유예)’을 선언하면서 매출채권이 회수되지 않아 아름드리자산운용은 가입된 상업보험을 통해 보험금청구 절차를 진행했다.
하지만 현지 보험사는 해당 사안을 검토하면서 AIPL과 제품 구매자 간의 실제 거래가 이뤄졌다고 판단하기 힘든 정황이 존재한다고 판단해 보험금 지급을 거부했다.
상업보험의 경우 해당 사안이 사기이거나 상업적 분쟁이 있는 경우에는 면책조항에 해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9호 펀드에 대해서도 일부 손실이 우려되고 있다.
9호 펀드가 투자한 자산가운데 7호펀드에서 문제가 됐던 제품구매자 일부가 포함돼 있어 이 또한 보험금 지급이 거부됐기 때문이다.
아름드리자산운용 관계자는 “보험금 지급이 거절됐고 채권자 입장으로 투자금 회수방법이 있는지 법무법인을 선임해서 검토 중”이라며 “보험금 지급거절에 대한 중재나 소송을 진행하는 방식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펀드 운용사인 아름드리자산운용을 통해 보험금 청구를 진행했지만 보험사에서 해당 매출채권에 대한 보험금 지급을 거절했다”며 “판매사인 은행은 운용사와 함께 자금 회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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