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가 대한항공에 대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화물 부문 실적 증가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8,000원을 유지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마스크, 방호복 등과 같은 K-방역 관련 품목 수출 증가로 화물 수송(FTK)이 17.3% 증가했다"며 "기존 여객기 벨리 카고(Belly Cargo) 공급 축소에 따른 운임 급등으로 대한항공의 2분기 화물 운임은 전년 동기 대비 74.8%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여객 수요 급감에도 불구하고 화물 부문 호조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이 2분기 실적을 통해 확인됐다"며 "유상증자, 자산매각, 정부 지원 등을 통한 단기 유동성 확보 움직임들도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2분기는 긴급 주문으로 운임이 급등한 측면이 있었고 최근에는 여객기를 통한 화물 수송 능력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화물 운임은 5월을 고점으로 하락세로 전환됐다"며 "3분기에도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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