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최숙현 선수의 경주시청 팀 동료였던 전미경 선수가 팀내 폭행 등 괴롭힘을 폭로했다.
11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전미경 선수가 출연해 고인이 겪은 폭언과 폭행을 자신 역시 5년 전 겪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사실을 털어놨다.
전 선수는 경주시청에 소속 당시 장윤정 선수의 성적을 위해 팀플레이를 강요 당했으며, 이를 거부하자 따돌림과 폭력 등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행위는 1년여 동안 이어졌으며, 장 선수의 직접적인 폭행도 있었다고 폭로했다. 전 선수는 "헬멧이 비뚤어질만큼 머리를 때렸다", "때리는 이유도 모른 채 맞았다"고 했다.
전 선수는 1년여 동안 또한 괴롭힘을 당했고, 결국 극단적인 선택도 시도했음을 고백했다. 그는 "(최숙현 선수의)심정을 알기에 더 힘들었다"면서 증거가 담긴 일지, 음성 파일을 공개했다.
한편, 장 선수는 고 최숙현 선수를 비롯해 여러 후배 선수들을 때리고 폭언을 한 혐의로 지난 5일 구속됐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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