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 위원장이 대출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 조치의 연기 필요성에 금융권과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관련 내용을 이달 말까지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오늘(12일) 김태영 은행연합회장과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 등 금융협회장과 만나 회동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다음 달 30일로 예정된 유예종료일 전에 최대한 빨리 결론을 짓겠다는 계획이다.
은성수 위원장은 "불안정성을 빨리 조기에 종식시켜줘야 하는 상황"이라며, "의견 수렴을 마치면 이달 말이라도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자상환 유예 조치가 부담스럽다는 그간 금융권의 걱정에 대해서는 큰 무리가 되지는 않을 거라 답했다.
은 위원장은 "이자 상환을 유예하는 부분이 업계에서 걱정하는 부분이 있었다. 옥석 가리는 게 어렵다 그랬는데, 실제로 통계를 봤더니 이자상환 유예하는 규모가 4월, 5월, 6월 쭉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7월과 8월까지도 개선되는 건지 일시적인 건지는 살펴봐야 되지만, 그렇게 따지면 금융권 부담이 그리 걱정하는 만큼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동에서는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과 관련한 상생·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은성수 위원장은 "빅테크가 들어와서 이쪽은 새로운 사업자라고 해서 허가를 해주고, 기존의 사업자들은 열심히 했는데 안 해주는 것은 기울어진 운동장 아니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은행·보험·저축은행·카드사 다 이야기했다"며, "그래서 8말 9초에 협의회를 구성해서 하나하나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빅테크와 기존 금융사가) 서로를 잘 모르고 이야기하는 것들도 있다"며, "정보공개 하는 것이 도대체 무슨 정보를 말하는지, 네이버는 정보를 어떻게 처리하고, 은행은 정보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줄 수 있는 정보는 무엇인지 서로 패를 놓고 이야기해야 하기 때문에 협의체가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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