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올해 상반기 매출액 28조 1,657억원, 영업이익 8,20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작년 상반기와 비교할 때 매출은 1,537억원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무려 1조 7,489억원 증가한 수치다.
한전 측은 깜짝 흑자 전환에 대해 "2019년 하반기 이후 국제 연료가 하락 등으로 연료비와 전력구입비가 모두 약 2조 6천억원 감소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전 공시에 따르면 연료비는 유연탄, LNG 등 연료가 하락으로 전년동기 대비 1.4조원 감소했다.
전력구입비도 민간발전사로부터의 구입량은 유사했으나, 유가하락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1.2조원 줄었다.
한전은 이번 흑자에 대해 원전이용률이 전년동기대비 1.7%(79.3→77.6%) 내려갔음에도 얻은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간 `탈원전`으로 인해 한전의 적자 폭이 커졌다는 비판에 대응하기 위한 설명으로 풀이된다.
다만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소비위축 등으로 전력판매량이 2.9% 하락하여 전체적인 전기판매수익은 2천억원 감소했다.
한전은 하반기 경영 전망에 대해서 "환율이 안정화 되고, 저유가 수준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면 하반기에도 실적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추가적인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전력그룹사와의 `그룹사 재무개선 TF`를 지속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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