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나 윌리엄스(9위·미국)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톱시드 오픈(총상금 22만5천달러) 단식 8강에서 탈락했다.
윌리엄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렉싱턴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단식 본선 3회전에서 셸비 로저스(116위·미국)에게 1-2(6-1 4-6 6-7<5-7>)로 졌다.
윌리엄스가 세계 랭킹 100위 이하 선수에게 패한 것은 2012년 5월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당시 111위였던 버지니 라자노(프랑스)에게 1-2(6-4 6-7<5-7> 3-6)로 덜미를 잡힌 이후 8년 3개월 만이다.
2월 국가대항전인 페드컵 이후 6개월 만에 공식 대회에 출전한 윌리엄스는 전날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67위·미국)를 꺾고 8강에 진출, 이날 3회전에서는 다소 쉬운 상대를 만난 것으로 여겨졌으나 뜻밖의 패배를 당했다.
올해 39세인 윌리엄스는 이번 대회 1회전에서 베르나다 페라(60위·미국)에게 2시간 16분 접전 끝에 2-1(4-6 6-4 6-1) 승리를 거뒀고, 2회전 비너스를 상대로도 승리를 확정할 때까지 2시간 19분이 걸렸다.
이날 로저스와 경기 역시 2시간 7분이 소요되는 등 이번 대회 세 경기를 치르면서 전성기 시절의 압도적인 위용은 보이지 못했다는 평가다.
마지막 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윌리엄스는 3-1로 리드를 잡았지만 이후 8포인트 가운데 6점을 내줬다.
로저스는 2017년 1월 세계 랭킹 48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2016년 2월 리우오픈 준우승 이후 4년 6개월 만에 투어 대회 4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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