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현준 삼성리서치 사장 "코로나 이후 보안·개인정보 더 중요"

신동호 기자

입력 2020-08-18 11:12  

승현준 삼성리서치 소장(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이러한 변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디지털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는 앞으로 더 크고 중요한 도전을 맞이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승 소장은 18일 `제4회 삼성보안기술포럼(Samsung Security Tech Forum, SSTF)`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보안 기술 분야의 소프트웨어 저변 확대와 인재 양성을 위해 2017년부터 매년 삼성보안기술포럼을 개최해 왔다. 이번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승 소장은 환영사에서 "오늘날 IT 시스템은 거대하지만 공격에 매우 취약하다"며 "이제 보안은 한 회사의 성공과 실패를 좌지우지 할 정도로 중요하게 자리잡고 있어, 보안 위협에 대한 방어는 항상 준비되어야 한다"며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승 소장은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현재 당면하고 있는 보안 이슈를 해결하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삼성전자가 단지 기술적 연구뿐만 아니라, 윤리와 인간의 권리, 사회적 이상까지 고려하면서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승 소장은 `프라이버시를 다시 생각하다(Time to Rethink Privacy)`라는 주제로 열린 삼성보안기술포럼이 보안의 의미와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환영사를 마무리했다.
기조 연설에는 ▲삼성리서치 보안 기술 분야를 총괄하는 시큐리티팀 황용호 팀장(상무)과 무선사업부 시큐리티팀 안길준 팀장(전무), 세계적인 보안 전문가인 ▲미국 퍼듀대학교(Purdue University) 엘리사 버티노(Elisa Bertino) 교수 ▲캐나다 토론토대학교(University of Toronto) 니콜라스 페이퍼낫(Nicolas Papernot) 교수 ▲미국 오리건 주립대학교(Oregon State University) 장영진 교수 등이 나섰다.
황용호 상무와 안길준 전무는 `안전한 사용자 경험을 위한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라는 주제로 기조 연설을 진행했다.
미국 퍼듀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이자 `사이버스페이스 시큐리티랩(Cyberspace Security Lab)` 연구 이사로 재직 중인 엘리사 버티노 교수는 `빅데이터, 머신러닝, IoT 및 5G 시대의 프라이버시`라는 주제로, 5G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해킹 공격과 방법에 대해 강연했다.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이자 벡터 연구소(Vector Institute)에서 `캐나다 고등연구원(CIFAR)` AI 의장을 맡고 있는 니콜라스 페이퍼낫 교수는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위한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시스템 설계 방식`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해킹대회인 `데프콘(DEFCON)` 우승자이자 미국 오리건 주립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장영진 교수는 `클라우드 실행시 데이터 보호에 취약한 점을 보완하고 안전하게 아웃소싱하는 실용적인 솔루션`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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