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일대에 들어서는 분양 단지가 역대 최고 경쟁률을 갈아치우며 `청약 광풍`을 또 다시 예고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은평구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의 1순위 접수 결과 110가구 모집에 무려 3만7천430명이 신청했다.
이 아파트의 평균 경쟁률은 340.3대 1에 달해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 가운데 역대 최고 청약 경쟁률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해 서울에서 가장 높은 청약률을 보인 강남구 대치동 `대치 푸르지오 써밋`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기존 최고 경쟁률 단지는 지난 2016년 10월 서초구 잠원동에 공급한 `아크로리버뷰`로 당시 306.6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주택형별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102㎡에서 나왔는데, 무려 1천976.8대 1에 달했다.
전용 84㎡B와 59㎡A도 네 자릿수 경쟁률을 나타냈고 84㎡A, 120㎡, 59㎡B, 76㎡, 53㎡는 세 자릿 수 경쟁률을 보였다.
이 아파트는 수색 13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일반 분양가가 3.3㎡당 평균 1천992만원으로 책정돼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됐다.
특히 모든 주택형의 분양가가 9억원을 넘기지 않아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한꺼번에 몰린 것으로 보인다.
1순위 청약에 앞서 진행된 특별공급 청약에도 73가구 모집에 1만1천956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163.8대 1에 달했다.
공급 물량이 가장 많았던 신혼부부 특별공급에는 1만500명이 접수해 평균 30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부의 수도권 공급 대책에도 불구하고 주요 분양 단지에서 나타날 청약 열기는 갈수록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공급 대책에 포함된 곳이 실수요자들이 원하는 핵심 지역에서 다소 벗어난데다 분양가 통제로 `로또 청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29일부터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평균 청약 경쟁률이 100대 1을 초과하는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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