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은 안정됐다는데…"강남 집값 7% 더 오른다"

김민수 기자

입력 2020-08-20 17:43   수정 2020-08-2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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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반기 서울 5%, 강남4구는 7% 넘게 오른다"
    "부동산 대책, 집값 오르고 경기위축만 가져와"
    <앵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과 대통령의 호언장담에도 불구하고, 올해 하반기에도 집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서울 강남 지역은 집값이 7% 넘게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6.17 부동산 대책과 7.10 후속 대책에도, 올 하반기 서울 중심으로 한 집값 상승세는 더욱 뚜렷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분석한 결과, 비교적 관망세를 보였던 상반기와는 달리 하반기 수도권 집값은 2.5% 오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특히 서울 강남4구 등 인기 지역은 7%, 서울 전체로는 4.5~5% 수준의 뚜렷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인터뷰> 이승석 한국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

    "전방위적인 부동산 수요억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주택가격대별·지역별 풍선효과의 지속, 금리하락에 따른 유동성 증가, 공황구매 현상으로 인한 추격매수세 강화 등에 기인하여 하반기 주택시장은 입지가 좋은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전망됩니다."

    강력한 부동산 규제로 집값이 떨어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소비와 총생산 등 장기적인 경기 위축만 가져올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무차별적인 규제로 불안 심리만 커진 가운데, 집값이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고개를 들면서 이른바 '패닉바잉'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앞으로 1년간 '집값이 오른다'는 전망은 58%였지만 '내린다'는 13%에 불과했습니다.

    대통령과 정부는 이미 집값이 안정됐다고 말하고 있지만, 시장과 학계 그리고 국민들까지 추가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정책의 효과는 이미 사라지고 부작용만 남아 부동산 시장을 좌우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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