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겪고 있다면... "공황발작 시 응급 대처요령 알아두세요"

입력 2020-08-26 17:17  


공황장애가 무서운 이유는 언제, 어디서 갑작스레 공황발작이 일어난 지 모르기 때문이다.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사람들이 많고 밀폐된 지하철이나 엘리베이터, 버스 등에서 발작이 일어날 수도 있고 직장에서, 혹은 중요한 자리에서도 그러한 상황을 겪을 수 있다. 이렇다 보니 불안감 때문에 사회생활, 일상생활조차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만약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면 공황발작 시 응급 대처 요령을 숙지해 놓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먼저 "이 증상으로 인해 죽음까지 도달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지속적으로 상기해야 한다. 공황발작은 대부분 한 시간이 채 되지 않아 사라진다. 이러한 생각을 하며 심호흡에 집중하면 발작에서 보다 빠르게 빠져나오는 데 도움이 된다.

혈자리를 자극하는 방법도 있다. 새끼 손톱 안쪽 방향, 손톱 뿌리의 2mm 정도에 위치해 있는 소충혈은 심장 기능과 연관이 있어 발작이 일어났을 때 이를 자극할 경우 빠른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심장은 감정을 조율하는 장기로, 한의학에서는 공황장애를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심장이 과열되면서 정상적인 조절 기능을 할 수 없게 되면서 발생할 수 있다고 본다. 이를 `심열증`이라 한다.

따라서 한의학에서는 과열된 심장의 기능을 안정시키고, 몸과 마음의 균형을 되찾는 것을 통해 공황장애를 개선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이를 `정심방 요법`이라 한다. 심장 기능이 안정되면 자율신경 또한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되어 스트레스 요인을 만나더라도 보다 유연하게 반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황발작이 일어나면 극심한 공포심이 느껴지기도 하며, 질식감과 어지러움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10분 이내 급격히 고조되었다가 20~30분 후부터 증상이 잦아지는 양상을 띠며 보통 1시간 이내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증상이 사라지곤 한다.

하지만 심한 경우 우울증, 불면증, 심각한 수준의 불안 등을 야기하므로 이를 일시적 증상으로 여기기보다는 전문의의 도움이 필요한 질환으로 인식해야 한다.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은 "일회성 상담과 같이 일시적으로 불안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몸과 마음을 동시에 치료해 나가다 보면 보다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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