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자유를 위한 재테크 방법은
부의 파이프라인 창출 어떻게?
부자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10억원을 제시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누군가는 100억원은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부자가 돼야 하는 목적도 개개인마다 다를 텐데요. 2000년대 초반 10년 안에 10억원 만들기(텐인텐)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대한민국 재테크 붐을 일으켰던 박범영 텐인텐 대표는 그 이유에 대해 '남이 아닌 내가 원하는대로 살기 위해서'라고 답합니다. 사회나 직장이 요구하는대로만 살지 않기 위해선 부자, 즉 '경제적 자유'가 있어야 한다는 거죠. 평생 일해도 잘 살 수 있을지 고민 많은 사회 초년생에게 '경제적 자유'는 상상 속에만 존재하는 꿈일까요. 박 대표는 그렇지 않다고 말합니다.
● '부의 파이프라인'을 생각하라
박 대표는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론을 근거로 역사적으로 GDP 성장률과 궤를 같이 하는 노동수익률 보다 자본수익률이 높았다는 사실에 주목합니다. 소득 불균형과 부의 재분배를 논하는 책이지만 이를 다시 해석하면 자본 수익률을 쫓아야만 부를 획득할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월급만 모아서는 경제적 자유를 얻기 힘든 현실을 직시하고 투자 수익률을 높일 방법을 계속 연구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다음 생각 회로는 '부의 파이프라인'로 이어집니다. 마치 수로에서 물을 공급받듯 끊임없이 현금이 들어올만한 구석을 찾아야 한다는 거죠. 박 대표는 같은 25억원으로 아파트를 사서 월세 200만원을 받을 수 있지만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부동산, 주식, 사업 등으로 매달 2,000만원도 벌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이런 파이프라인은 원금이 일정 수준 이상 도달된 이후 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사회 초년생 입장에선 '원금'부터 확보하는 게 급선무입니다.
● 절약하는 게 예·적금 특판보다 좋다
원금을 모으는 첫걸음은 허탈하게도 안 쓰는 것입니다. 재테크 열풍이 불면서 점차 잊혀지고 있지만 얼마 전까지 '욜로(YOLO)'나 '플렉스(flex: 사치품 구매를 과시)'가 트렌드였던 것과는 완전 반대되는 행동인데요.
원금 모으기 전까지 부부 소득을 합쳐 70%는 저축했다는 박 대표는 사회 초년생 때는 무조건 안 쓰는 게 가장 좋은 재테크 방법이라고 강조합니다. 한 달에 10만원씩만 아껴도 1년이면 120만원이 남죠. 초저금리 시대 1% 초반 금리에 1억원 예금을 넣었을 때와 비슷한 결과입니다.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월 50만원 한도 5~6% 적금 특판 상품의 이자가 사실상 많아야 20만원에 불과한데요. 체감은 덜하지만 아껴서 투자할 원금을 모으는 게 재테크의 첫걸음입니다. 세상을 공부하고 투자를 연구해야만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하는 박 대표의 설명을 듣고 있자니 역시 부자는 법칙이 아니라 습관이 만든다는 걸 깨닫습니다.
*다음 ‘부터뷰’시간에서 박범영 텐인텐 대표와 인터뷰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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