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5시 30분께부터 충북 지역에 게릴라성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오후 10시 기준 보은 92.9㎜, 진천 84.5㎜, 괴산 청천 76.5㎜, 청주 57.3㎜, 충주 43.2㎜의 강우량이 기록됐다.
시간당 최대 강우량은 보은 66.7㎜, 진천 60㎜, 괴산 청산 48.5㎜, 청주 44.8㎜이다.
보은과 진천에는 호우경보가, 청주·충주·제천·괴산·음성·옥천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오후 6시 28분께 옥천군 동이면에서는 81세 노인이 농로에서 미끄러지며 급류에 휩쓸렸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출동한 119구조대는 이 노인을 구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6시 50분께 청주시 남이면 외천 삼거리 국도 17호선이 침수됐다.
차량 1대가 물에 잠겼으나 운전자는 신속히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옥천에서는 하상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 2대가 물에 잠기는 등 도내 곳곳에서 차량 침수 피해가 이어졌다.
보은군 이평리의 한 아파트 주차장이 침수됐고 충주시의 한 종교시설과 주택에도 물이 찼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청주시는 오후 7시 30분을 기해 무심천 하상도로를 통제했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비구름대가 발달하면서 소나기가 내리고 있다"면서 "오늘 자정까지는 충주·제천 쪽에도 많은 양이 비가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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