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유튜브 구독자 전 세계 3위 등극…에드 시런도 넘었다

입력 2020-08-29 10:35  




블랙핑크가 신곡 `Ice Cream`을 발표, 글로벌 인기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유튜브 구독자 수로 팝스타 에드 시런을 넘어섰다.

29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전날 오후 8시께 456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전 세계 남녀 아티스트를 통틀어 세 번째로 많은 수치다.

블랙핑크는 앞서 이 분야에서 아리아나 그란데와 에미넴을 차례로 추월했다. 이어 4530만여 명을 기록 중인 에드시런마저 따돌리고 이제 자신들의 이름 앞에 저스틴 비버와 DJ 마시멜로만을 남겨뒀다.

무엇보다 상승세가 가파른 점이 주목된다. 블랙핑크는 신곡을 발매할 때마다 수백 만 명의 유튜브 구독자 수를 새롭게 확보하며, 미국 빌보드 핫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 톱100 등 글로벌 유력 차트서 K팝 걸그룹 신기록을 경신해왔다.

이번에도 신곡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블랙핑크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Ice Cream` 공개 이후 1시간당 약 10만명씩 늘어나는 폭발적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러한 추세라면 5000만명 돌파도 머지않아 보인다. 이 모두 블랙핑크가 미국 진출 2년이 채 안된 시점에 이뤄낸 성과다.

유튜브가 글로벌 음악 시장의 판도 변화를 이끌고 있는 주역임을 떠올리면 매우 의미 있는 지표다. 특히 구독자 수는 콘텐츠에 대한 단순 호기심이나 일회성 시청이 아닌, 충성도 높은 팬들의 꾸준한 관심과 기대감을 나타내는 증표나 다름 없다.

실제로 블랙핑크의 신곡 `Ice Cream`은 유튜브 및 글로벌 차트서 점차 그 세를 확장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Ice Cream`은 발매 첫날인 28일 아이튠즈 월드와이드 송 차트 1위로 등극했다. 각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동시에 1위를 차지한 곳은 38개국이었으며, 미국(2위)과 영국(3위)을 비롯한 주류 팝시장에서도 최상위권에 올려놓고 있어 1위 누적 국가수를 계속 늘려가고 있다.

또 중국 최대 음원사이트 QQ뮤직의 디지털 앨범·신곡·뮤직비디오 차트에서도 3관왕을 차지했다. 쿠거우뮤직과 쿠워뮤직에서는 단 하루 만에 주간 차트(디지털 앨범 부문) 정상을 휩쓸었다.

`Ice Cream` 뮤직비디오는 공개되자마자 유튜브 프리미어 동시 접속자 수 175만 명을 기록, K팝 걸그룹 최고 타이틀을 벌써 하나 갈아치웠다. 조회수는 공개 21시간 만에 7000만 뷰를 돌파, 블랙핑크가 이 노래를 통해 `How Like That`으로 세운 `유튜브 24시간 조회수`와 억대뷰 도달 시점 신기록 등을 또 한 번 깰 수 있을지가 새로운 관심사다.

`Ice Cream`은 심플한 리듬과 경쾌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팝 장르의 곡이다. 제목처럼 무더운 여름에 잘 어울리는 노래로 `겉으로는 차가워 보이지만 알고 보면 달콤하다`는 의미를 아이스크림에 비유했다. 그간 힙합 음악 기반의 걸크러시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어온 블랙핑크가 처음 시도한 귀엽고 상큼한 콘셉트여서 보다 폭넓은 음악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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