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의 운영자는 400만 달러를 벌고도 한국 법정에서 고작 18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피해자들이 정의를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에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W2V) 운영자 손정우(24)씨와 손씨에 대한 미국 송환 불허 결정을 내린 한국 사법부를 규탄하는 광고가 내걸린다.
지난달 소셜미디어를 통해 모인 단체 `케도아웃(KEDO OUT)`은 "한국 사법부가 손씨에게 내린 솜방망이 처벌을 세계에 고발하기 위해 모금을 진행했고, 9월 6일까지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고발 광고를 게재하게 됐다"고 이날 밝혔다.
15초 분량 광고 영상에는 "미국이 운영자 손씨의 강제 송환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 아동 성 착취물 피해자들이 정의를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등 관심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다.
또 광고 하단에는 W2V 사건과 광고 게시를 진행한 단체를 소개하는 사이트(kedoout.com)로 연결되는 QR코드가 삽입될 예정이라고 이들은 덧붙였다.
케도아웃은 지난달 20일부터 2주간 크라우드펀딩 사이트를 통해 모금을 진행했다. 모금액은 총 9천만원으로 최초 목표액의 454%가 모였다.
W2V 운영자 손씨는 성 착취물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2심에서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올해 4월 27일 형기가 만료됐다. 미국 법무부가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손씨의 강제 송환을 요구해오면서 석방이 두 달여 간 미뤄졌으나, 7월 6일 한국 법원이 인도 거절 결정을 내린 뒤 풀려났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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