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슨[도시바, 16% 지분 전체 매각(198억원)]
=도시바는 일본의 대표적인 IT와 에너지 기업입니다. 도시바는 전후 좌절에 침잠한 일본 국민들에게 신제품 개발로 희망을줬습니다. 일본 최초로 전자레인지를 개발했습니다. 급기야 플래시메모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D램은 전원이 꺼지면저장한 메모리가 손질되지만, 플래시메모리는 전원이 꺼져도 메모리를 유지합니다. 스마트폰 등의 휴대용 전자장비가 보편화하면서플래시메모리 시장이 팽창했습니다. 요즘은 PC, 노트북의 하드디스크에도 플래시메모리가 사용됩니다. 플래시메모리를 최초로개발한 회사여서, 도시바는 플래시메모리의 원천 특허도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도시바는 에너지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자 2011~2012년에 유니슨에 대규모 자본을 투자했습니다. 투자액만 800억이넘습니다.
=하지만, 2015년 도시바가 대규모 분식 회계를 저질렀다는 사실이 적발됐고, 인수한 미국의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가 2017년에 파산했습니다. 도시바는 공중분해 위기에 처했고, 현금 마련을 위해 알짜배기를 매각해야만 했습니다.
=2017년에 플래시메모리(당시 세계 시장 2위)를 매물로 내 놨습니다.
=이런 일환으로 유니슨 인수자를 찾다가 국내 기관인 아네모이가 도시바 지분을 인수하게 됐습니다.
(유니슨이 건설한 풍력발전단지)
=아네모이는 도시바 지분 전체를 198억원에 인수했습니다. 도시바는 8년 전에 투자한 금액의 4분1만 건졌습니다. 이마저도, 문재인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으로 유니슨의 주가가 올라갔기에 가능했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전에도 유니슨 주가는낮았습니다. 올초 유니슨 주가는 1000원대였습니다. 그린뉴딜이 아니었다면, 도시바의 회수금액은 절반인 100억원대로줄었을 것입니다.
유니슨의 주가 추이. 그린뉴딜 정책이 발표되면서 주가가 2000원대에 안착했습니다.
=아네모이는 도시바 지분 외에도 CB 인수에 300억원을 추가로 투자했습니다.
=아네모이의 유동성 공급자는 삼천리자산운용과 국민연금입니다. 복수의 증권사가 국민연금이 이번 인수 자금의 대부분을댔다고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의문이 듭니다. 국민연금이 상장사인 유니슨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굳이 아네모이라는 회사를 우회해서 투자한형식에 의문이 듭니다.
=유니슨 투자가 입장에서는 정부 정책 수혜주에 국민연금이라는 든든한 물주까지 겹경사를 맞았습니다.
△코닉글로리[조명제 대표, 지분 11% 매각(125억원)
=코닉글로리는 CCTV까지 결합한 종합보안관제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조명제 대표(사진·56)는 지분 11%를싱가포르 조이프렌즈 등에 매각했습니다. 매각 대금은 125억원입니다.
=코닉글로리는 지난 6월22일까지 경영권 소송이 있었고, 일단락이 되자, 지분 매각에 대한 풍문 조회가 있었습니다. 조회가 6월 26일이었고, 사측은 30일에 검토 중이지만,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두 달 만에 경영권 매각이 발표됐습니다.
(자료제공 = 타키온 뉴스)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