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수도권의 `코로나19` 치료용 병상 가동률이 76%라고 31일 밝혔다.
수도권 병상 가동률은 전날 75.2%를 기록하는 등 최근 며칠간 75% 안팎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서울시와 경기도·인천시는 지난 21일부터 병상을 공동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는 다음달 1일부터 서울적십자병원 140병상, 다음달 7일부터는 북부병원 80병상을 코로나19 치료에 투입하기로 했다.
시는 무증상·경증환자용인 생활치료센터 병상 1천여개도 공공기관과 기업 연수원 등지에 마련할 계획이다.
중증·위증환자 치료용 병상은 거의 바닥난 상태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기준 수도권의 중증환자 치료병상 317개 중 확진자가 입원 가능한 병상은 전체의 7.3%인 23개다.
이 중에서도 인력과 장비가 완비돼 즉시 가동할 수 있는 병상은 서울 5개, 인천 2개, 경기 3개 등 10개에 불과하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중환자 병상을 추가하기 위해 상급종합병원과 계속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최근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이날부터 이틀간 시내 자치구들과 함께 종합·요양병원 88곳을 대상으로 긴급 현장점검을 한다.
의료기관 직원과 가족·방문객·간병인을 상대로 한 교육·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감염병 예방수칙을 잘 지키고 있는지 살펴볼 계획이라고 박 통제관은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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