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국내 해외주식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종목, 애플과 테슬라죠.
한국시간으로 오늘(31일) 밤 애플과 테슬라의 액면분할이 진행되면서 이들 주가 향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정희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애플과 테슬라가 한국시간으로 31일 밤 상장주식의 액면분할을 진행합니다.
애플은 1주당 4주, 테슬라는 1주당 5주로 액면분할 되면서 애플은 주당 449.2달러에서 124.8달러로, 테슬라는 주당 2213달러에서 441.6달러로 거래를 시작합니다.
1주당 가격이 내려오면서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지는 효과가 기대되는데, 유동성 장세가 이어지는 상황인 만큼 해당 종목들의 높아진 접근성이 주가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인터뷰> 김일혁 / KB증권 연구원
“개인투자자들이 쉽게 거래할 수 있게 되면서 이것에 대한 기대감으로 사람들이 먼저 매입을 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에는 개인들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보니까 더 효과는 큰 것 같습니다.”
이 같은 기대감에 국내 투자자들은 이들 종목을 대거 순매수하며 최근 1달새 해외주식 순매수 상위 종목 1,2위은 테슬라와 애플이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기대감은 이미 일정부분 선반영 돼있는 상황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액면분할 발표 이후 애플은 30% 테슬라는 61% 가량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때문에 증시 전문가들은 애플과 테슬라의 주가 향방은 액면분할 이후 있을 이슈가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인터뷰> 류영호 / 미래에셋대우 연구원
“개인들이 주도를 하잖아요. 개인들이 접근하기 쉽기 때문에 단기간적으로 모멘텀은 될 수가 있는데 결론적으로는 주가에 길게 봤을 때 흐름을 바꾸는 것은 펀더멘털 인 것 같아요.”
애플의 경우 오는 10월에 예정된 5G단말기인 아이폰12의 판매 실적과 더불어 9월초 미국 하원 반독점소위원회의 빅테크기업을 겨냥한 반독점 보고서 발표에 따른 반독점법안 개정 여부가 주가의 향방을 가를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테슬라의 경우 오는 9월 22일 열리는 배터리데이가 주가 향방을 가를 주요 이슈로 꼽힙니다.
당초 기존 배터리보다 수명이 5배 이상 긴 ‘100만마일 배터리’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전고체 배터리 등 전기차의 효율을 높일 주요 배터리 기술들을 공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배터리데이의 결과 테슬라의 주가의 모멘텀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아울러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애플과 테슬라의 시가총액 순위는 1위와 8위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
이들 주가의 향방이 나스닥 지수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테슬라와 애플의 향후 주가 추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입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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