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또 나왔다.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관련 감염으로 추정된다.
31일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에 따르면 정부서울청사 별관 9층에 근무하는 외교부 직원 A씨가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관련 감염 사례로 추정된다고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전했다.
그는 24일까지 제주도를 여행하면서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렀으며 전날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청사관리본부 관계자는 "정확한 감염경로는 역학조사를 거쳐야 하지만 게스트하우스에서 확진자와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A씨는 게스트하우스 저녁 파티에는 참석하지 않았으나 아침 식사는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정부청사관리본부 서울청사관리소는 별관 9층에 있는 A씨 근무 사무실을 긴급 방역했으며, 같은 사무실 근무자 등 접촉자로 추정되는 10여명은 외교부와 협의해 검체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하도록 했다.
A씨의 확진으로 정부서울청사 근무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6명으로 늘었다.
앞서 정부서울청사에서는 지난 7월 본관 3층에서 근무하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직원 1명이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지난 22∼24일 외교부 직원과 미화직원 등 별관 근무자 3명, 26일 본관 3층 대기실을 이용한 청원경찰 1명 등 모두 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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