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K팝 새역사…한국 가수 최초 빌보드 싱글 1위

입력 2020-09-01 06:07   수정 2020-09-01 06:20

첫 영어 신곡 '다이너마이트'로 정상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한국 가수 가운데 처음으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정상에 오르며 K팝의 새 역사를 썼다.
빌보드는 31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핫 100 최신 차트에 1위로 데뷔했다고 밝혔다.
핫 100은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다.
이 차트에서 한국 가수가 1위에 등극하기는 처음이다. 싸이가 2012년 세계적으로 공전의 히트를 한 `강남스타일`로 7주 연속 2위를 기록한 적이 있지만 1위에는 오르지 못했다.
방탄소년단이 이제까지 핫 100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올해 2월 발매한 정규 4집 타이틀곡 `온`(ON)의 4위였다. 이외에 `작은 것들을 위한 시`와 `페이크 러브`가 각각 8위와 10위를 기록한 바 있다.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정상을 네 차례 차지한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를 핫 100 정상에 올려놓음으로써 빌보드 양대 차트를 모두 석권하는 대기록도 쓰게 됐다.
`다이너마이트`는 방탄소년단이 8월 21일 발매한 디지털 싱글이다. 경쾌한 분위기의 디스코 팝 장르이며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데뷔 이래 처음으로 영어로 전체 가사를 소화했다.
`다이너마이트`는 앞서 2주 연속으로 핫 100 1위를 차지했던 여성래퍼 카디 비와 메건 더 스탤리언의 `WAP`을 제쳤다.
빌보드는 `다이너마이트`가 발매 첫 주 미국에서 3천390만 회 스트리밍되고 30만 건의 디지털 및 실물 판매고를 올렸다고 밝혔다.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첫 주 원곡과 EDM(일렉트로닉 댄스뮤직)·어쿠스틱 리믹스 버전 음원이 발매됐고 바이닐(LP)과 카세트테이프 등 실물 음반으로도 판매됐다.
특히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가 26만5천 건에 이르러 2017년 9월 테일러 스위프트의 `룩 왓 유 메이드 미 두` 이래 약 3년 만에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에게 약점으로 작용했던 라디오 방송 횟수에서도 이전보다 호조를 보였다. 방송 횟수가 사흘만 반영됐던 지난주 `팝 송스 라디오 차트`에 30위로 데뷔한 데 이어 이번 주는 역대 최고 순위인 20위로 올라섰다.



인기곡을 가리는 핫 100은 팬덤 크기에 영향을 받는 빌보드 200보다 경쟁이 치열하고 비영어권 가수들이 뚫고 들어가기 어려운 차트로 꼽힌다.
핫 100에서 아시아권 가수가 정상에 오른 사례도 극히 드물다. 빌보드에 따르면 1963년 일본 출신 가수 사카모토 규의 `스키야키`가 아시아 가수로서는 처음으로 핫 100 1위를 기록했고 2010년에는 한국계 멤버가 포함된 미국의 일렉트로닉 그룹 파 이스트 무브먼트가 `라이크 어 지 식스`(Like A G6)로 1위에 올랐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가운데 처음으로 핫 100 1위를 차지했다"며 "첫 영어 싱글로 핫 100을 지배했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이날 핫 100 1위 소식이 전해지자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서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 사랑해요"라며 팬들에게 감격을 전했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아미 여러분 감사합니다"라고 밝혔다.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직후부터 방탄소년단 팬들의 큰 호응을 받으며 각종 신기록을 배출했다.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톱 50` 차트에 한국 가수 최초로 1위로 데뷔한 이후 8일 연속으로 3위권 안에 들었다.
빌보드와 더불어 세계 양대 팝 차트로 통하는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도 자체 최고 순위인 싱글 3위를 기록했다.
30일 MTV 주관으로 생중계된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는 `베스트 팝`, `베스트 K팝`, `베스트 그룹`, `베스트 안무` 등 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