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우리나라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여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20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을 보면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보다 3.2% 감소했다.
이는 2008년 4분기(-3.3%) 이후 가장 낮은 경제성장률이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은 운송장비, 컴퓨터·전자·광학기기 등이 줄어 전기대비 8.9% 줄었고, 건설업과 서비스업은 각각 -0.3%, -0.9% 감소했다.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가 재난지원금 효과로 전분기 대비 1.5% 줄었고, 전분기(-6.5%)보다 감소폭이 좁아졌다.
반면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 등을 중심으로 1.1% 증가했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성장률은 각각 0.5%와 1.5%로 감소했다.
수출은 자동차와 핸드폰 등이 줄며 16.1% 감소했다.
수입도 광산품(원유 등)와 자동차 등이 줄며 6.7%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계절조정기준)은 전 분기보다 2.2% 줄었다.
GNI는 한 나라 국민이 일정 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 이자, 배당 소득 등을 합친 지표다.
명목 GDP 성장률이 개선되면서 GDP 디플레이터(명목GDP/실질GDP)는 전년동기대비 1.2% 상승했다. GDP 디플레이터가 플러스를 기록한 것은 2018년 4분기 이후 6분기 만이다.
한편, 같은 기간 총저축률은 34.6%로 전기대비 1.6%포인트 감소했다.
국내총투자율은 1.5%포인트 오른 32.7%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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