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국내 증권사 56곳의 순이익이 전 분기 대비 248.5%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거래대금 급증에 따른 수탁 수수료가 증가하고, 금리 하락 추세에 따라 보유채권 평가 및 처분손익이 증가한 것에 따른 것이다.
금융감독원이 1일 발표한 `2020년 2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증권사 56곳의 당기순이익은 1조 9,173억원으로 전 분기와 비교해 1조 2,958억원(248.5%) 증가했다.
수수료 수익은 3조 2,37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625억원(8.8%) 증가했다. 특히 주식 거래대금 증가로 수탁 수수료는 1조 7,38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588억원 증가했다.
한편, IB부문 수수료는 채무보증 관련 수수료가 567억원 감소하며 전분기 대비 262억원 감소한 8,779억원을 기록했다.
자기매매손익은 3,77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012억원 감소했다. 매도증권 주식 평가 손실이 늘면서 주식관련손익은 -6,42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508억원 감소했다.
채권관련이익은 2조 2,52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106억원(37.2%) 증가했고, 기타자산손익은 2조 55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조 9,384억원(332.9%) 늘었다. 특히 펀드관련이익은 1조 4,13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조 2,665억원(176.3%) 증가했다.
2분기 말 기준 전체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593조2,000억원이고, 부채는 528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12조2,000억원 증가했다. 평균 순자본비율은 607.6%로 60.9%포인트 증가했다.
2분기 선물회사 4곳의 당기순이익은 10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4억원(12.1%) 감소했다. 수탁 수수료는 38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3억원 감소했고, 자기매매이익은 4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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