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 집 사면 바보?…'허상'에서 벗어나라 [부터뷰]

정재홍 기자

입력 2020-09-03 09:56   수정 2020-09-02 13:04

    ‘부자’의 기준 된 강남 아파트
    집에 집착할 필요 전혀 없다?
    강남 집보다 중요한 ‘파이프라인’
    월세 살아도 부자가 되는 이유
    《부티나는 인터뷰(부터뷰) - 영어 선생님으로 맨땅에서 자산가가 된 크리에이터 샤이니샘이 사회 초년생들에게 경제적인 자유를 찾기 위해 알아야 할 노하우를 톡톡 튀는 인터뷰로 정리해드립니다.》

    한강이 바라보이는 강남 아파트는 우리나라에서 '성공‘의 상징이죠. 특히 지방에서 상경해 자리 잡은 사회 초년생에겐 꿈과 같은 일일텐데요. 10년 안에 10억 만들기 프로젝트를 주도했던 박범영 텐인텐 대표는 '강남 집 한 채'라는 성공의 기준을 정면으로 반박합니다. 비싼 집을 얻기도 힘들지만 가지고 있어봐야 아무 소용 없다는 겁니다. 박 대표 주장의 근거는 무엇일까요.

    ● 강남 이란 '허상'에서 벗어나라

    결론부터 말하면 강남 고가 아파트에 지불하는 비용은 깔고 앉은 돈이라는 얘기입니다. 박 대표는 집값이 가파르게 올랐어도 '가짜 돈'에 불과하다고 표현합니다. 집값이 10억원에서 20~30억원이 되더라도 사이버 머니처럼 수치상으로만 기록되는 돈일 뿐 아무런 수익을 가져다주지 않는다는 겁니다.

    물론 매매 차익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서울 강남에 살던 사람이 경기도나 지방으로 내려갈 가능성은 낮습니다. 수십억을 손에 쥐더라도 다시 집값으로 지불할 확률이 높다는 거죠. "나 강남에 집 있어" 이 한마디를 외치기 위해 치러야하는 비용은 꽤 큰 편입니다.

    ● 마음에 평온을 주는 '현금 흐름'

    일례로 강남의 한 24평 아파트는 매매가 20억원에 월세 20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1년에 월세로 들어가는 비용은 2,400만원(200만원×12개월)입니다. 10년이면 2억4천만원, 20년에 4억8천만원이 나가죠. 20년 거주하는 비용이 매매가의 4분의1도 안되기 때문에 살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게 박 대표의 주장입니다.

    집값에 몽땅 묶일 바에 차라리 안정적인 현금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게 '경제적 자유'를 얻는 현명한 방법입니다. 그 돈으로 건물을 사고, 주식에 투자해 매월 2천만원의 수익원을 만든다면 월세 200만원 이상 고가 아파트에 살아도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물론 박 대표처럼 이미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건 집을 사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일입니다. 그럼에도 사회 초년생이 강남에 집 한 채를 사기 위해 모든 열정을 쏟는 것보다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공부하는 게 부자가 되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다음 ‘부터뷰’시간에서 박범영 텐인텐 대표와 인터뷰가 이어집니다.



    《밀레니얼이 만드는 돈 이야기 '돈립만세'로 놀러오세요. 한국경제TV 기자·PD들이 매주 2030 눈높이 인터뷰를 모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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