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바이오·의료 산업의 거점으로 떠오른 홍릉에 서울시가 오는 11월 초기 창업기업을 위한 `서울 바이오 혁신커뮤니티센터`를 새롭게 문을 연다.
서울시는 2일 `서울 바이오 혁신커뮤니티센터` 11월 개관에 앞서 최대 25개사의 입주 창업기업과 협력기관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세워진 홍릉 `서울바이오허브`는 인근 대학(고려대·경희대)과 병원, 연구기관(KIST) 등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의료 분야 창업기업 보육 및 네트워크 거점이다.
3년 간 955억원의 투자유치, 매출 138억원을 달성하며, 68개 우수 기업을 배출했다.
일례로 `면역항암제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 스타트업, 유빅스테라퓨틱스가 홍릉 서울바이오허브를 통해 성장을 거듭했고, 창업 3년 차가 된 올해 서울시 지원 프로그램을 졸업, 글로벌 진출을 준비 중이다.
또 `전자약`을 연구개발하는 뉴아인, `ICT 규제 샌드박스 1호 기업`으로 웨어러블 심전도 측정기기 개발하는 휴이노 등도 서울바이오허브에 입주해 있다.
서울시는 이번 혁신커뮤니티센터를 "포스트코로나 시대 바이오·의료 거점 기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함"이라며, "서울바이오허브 개별공간이 소규모 중심이었다면, 이번에는 더 큰 공간을 원하는 기업들을 위해 대규모 사무실까지 입주공간을 충분히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창업기업 모집 분야는 의약, 의료기기, 디지털헬스 등으로, 신청자격은 사업 공고일 기준 5년 이내 설립된 기업 및 기업부설연구소이며, 협력기관은 AC(엑셀러레이터), VC(벤처캐피탈), 기술이전, 창업생태계 컨설팅 분야를 대상으로 한다.
한편, 서울시는 바이오 혁신커뮤니티센터 외에도 경희대학교 구(舊) 이과대학 시설을 임차한 자리에 `서울 바이오 산학협력센터`를 연내 조성할 계획이며, 이 외에도 `BT-IT 융합센터`(`21.4월 준공),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협력동(`22.4월 준공) 등의 시설을 추가적으로 구축해 홍릉 일대를 세계적인 바이오의료 클러스터로 육성할 예정이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바이오허브가 홍릉을 바이오·의료 창업거점으로 도약시키고 있다"며 "바이오의료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필수 산업으로, 홍릉이 중심이 되어 성장기반을 확대하고 경쟁력 있는 우리 창업기업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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