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이 몰고 온 강한 비바람으로 제주에서 정전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일 한국전력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3분 서귀포시 호근동을 시작으로 제주시 연동, 노형동, 애월읍, 이도동, 용담동, 한림읍, 서귀포시 성산읍, 법환동, 표선면, 호근동, 대정읍, 남원읍 등 오후 9시 30분 현재까지 제주 도내 3만1천424가구가 정전됐다.
이 가운데 현재 전력 복구가 되지 않은 곳은 모두 2만6천636가구다.
한전은 대부분 강풍으로 인해 고압선 등이 끊어져 정전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가 끊기자 제주지역 맘카페 등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불편을 호소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글을 쓴 도민은 "`펑펑`하고 마치 변압기가 터진듯한 소리가 난 뒤 전기가 끊겼다", "전등은 물론 인터넷에 텔레비전, 에어컨까지 먹통이 돼 암흑 천지다", "태풍 소리에 주변까지 깜깜해 무섭다"고 호소했다.
한전 관계자는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강한 비바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른 시간 내 복구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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