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태풍 마이삭 피해 복구 위해 금융지원

장슬기 기자

입력 2020-09-03 15:35  



금융권이 태풍 `마이삭`의 피해 복구를 위해 피해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금융지원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먼저 신한은행은 태풍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총 1,000억 원의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업체당 3억 원 이내, 총 800억 원 규모의 신규 대출을 지원하고 만기 연장과 분할상환금을 유예한다.

이와 더불어 피해 고객의 신규, 만기 연장 여신에 대해 최고 1%포인트까지 특별우대금리도 제공한다.

개인고객에 대해서는 개인당 3,000만 원 한도로 총 200억 원 규모의 신규 대출을 지원한다.

계열사인 신한카드는 태풍피해를 입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카드대금 상환 청구 6개월 유예와 분할 상환을 지원한다.

또한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청구가 미뤄지는 기간 중 본인의 잔여 한도 내에서 카드 사용이 가능하며, 이자와 연체료, 수수료 등을 감면 받는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도 피해를 입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보험료 납입 및 보험계약 대출이자를 최대 6개월 동안 유예하고 있으며, 태풍 피해를 보다 조속히 돕기 위해 사고보험금을 신속하게 지급하기로 했다.

신한캐피탈은 수해 피해 기업에 대해 6개월 원금 상환 유예 및 자동 만기연장 등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도 태풍 마이삭으로 실질적인 재해 피해가 확인된 고객에게 개인대출의 경우 긴급생활안정자금 최대 2,000만 원, 사업자대출의 경우 운전자금은 최대 5억 원(피해 규모 이내), 시설자금은 피해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내에서 지원한다.

기업대출은 최고 1.0%포인트의 특별우대금리도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피해고객 중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추가적인 원금상환 없이 가계대출의 경우 1.5%포인트, 기업대출은 1.0%포인트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연장이 가능하며,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삼성카드도 피해고객을 대상으로 결제예정금액 중 1만원 이상 국내 결제 건에 대해 최대 6월까지 무이자로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9월말까지 모든 업종에서 카드결제시 최대 6개월까지 무이자 할부를 지원키로 했다.

이 기간 피해 고객이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을 이용할 경우 대출금리를 최대 30%까지 인하하고 장기카드대출 만기 연장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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