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팜이 녹십자수의약품과 돼지써코바이러스 (Porcine Circovirus) 백신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계약금은 3억 5천만 원이며, 2035년까지 발생하는 매출과 연계해 기술 로열티를 받는 방식이다.
써코바이러스 감염증은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 구제역 등과 함께 돼지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질병으로 꼽힌다.
발병하면 농가에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발생시키는데 현재까지는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백신을 통한 예방이 최선인 상황이다.
국내 관련 시장 규모는 500억원 내외로 추정되며, 80% 이상의 점유율을 다국적 기업이 차지하고 있다.
옵티팜은 곤충 세포 발현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바이러스 유사입자(VLP) 백신 기술로 돼지써코바이러스, 파보바이러스,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 등 다수의 동물용 백신을 개발해 왔다.
현재는 인체용으로 자궁경부암과 A형 간염 예방 백신을 개발 중이며, 디어젠과 함께 인공지능을 활용해 간암 치료용 백신 개발에도 나선 상황이다.
김현일 옵티팜 대표는 “올해 동물용 VLP 백신에서 2건의 기술 이전이 이루어지며 일정 부분 성과를 창출한 만큼 앞으로는 인체 사업으로의 전환 속도를 한층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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