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뉴딜펀드·ETF 출시 임박..."9월 출시 박차"

입력 2020-09-04 15:35  



정부가 국민참여형 뉴딜펀드 조성 방안가운데 한 축으로 제시한 민간 뉴딜펀드가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4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2개 자산운용사가 민간 뉴딜펀드를 출시했다.

민간 뉴딜펀드를 가장 처음 선보인 곳은 교보악사자산운용으로 지난 8월21일 ‘교보악사그린디지털펀드’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교보악사가 기존에 운용하던 ‘교보악사Neo가치주펀드’를 새로 리모델링해 한국형 뉴딜 기업과 기술혁신 기업 등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다.

교보악사자산운용 관계자는 "정부의 투자가 집중되는 한국형 뉴딜정책의 일환인 디지털 뉴딜정책과 관련된 5G, AI, 비대면산업 등의 기업과 그린뉴딜정책과 관련된 풍력, 이차전지, 수소 연료전지, 태양광 등의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3일 NH아문디자산운용 역시 `NH아문디 100년기업 그린코리아 펀드‘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기업 재무요인 이외에 ESG 요인을 분석해 투자하는 펀드로 한국형 뉴딜 정책의 두 축인 그린뉴딜과 디지털 뉴딜 가운데 그린뉴딜에 주목한 주식형 펀드다.

이미 상품을 선보인 운용사들 이외에도 대형 자산운용사들을 중심으로 민간 뉴딜펀드 출시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출시가 가장 임박한 곳은 삼성자산운용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오는 7일 ‘삼성 뉴딜코리아펀드’를 출시한다. 뉴딜코리아펀드는 그린디지털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공모 주식형 펀드다.

삼성자산운용 뿐 아니라 KB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역시 민간 뉴딜펀드 출시를 앞두고 있다.

KB자산운용은 오는 목표로 한국형 뉴딜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공모 주식형 펀드를 9월말 께 출시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0월초를 목표로 한국형 뉴딜 관련 ETF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상장하게 될 ETF는 한국형 뉴딜사업과 관련해 수혜가 예상되는 BBIG(배터리, 바이오, 인터넷, 게임)업종으로 구성된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 1종과, 배터리, 바이오, 게임, 인터넷 관련 개별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 4종류다.

현재 한국거래소에 이들 ETF 5종에 대한 상장 신청을 마치고 거래소측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정부가 발표한 뉴딜 정책펀드와 인프라펀드와 달리 민간 운용사가 판매하는 펀드는 세제혜택이나 위험을 낮춰주는 장치는 없다.

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hh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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