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 코스피에서 4일만에 또 1조원 넘게 순매수했다.
이로 인해 당초 우려와 달리 코스피의 지수 하락폭도 제한적이었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65포인트(-1.15%) 내린 2,368.25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 참가자들은 개장 전 미국 뉴욕증시 여파를 예의주시했다.
미국 나스닥지수가 높은 가격 부담 탓에 5% 가까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런 우려를 반영하듯 지수는 초반 2% 넘게 밀렸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한 주체는 개인이었다.
개인은 장 초반부터 매수세에 가담하며 지수 하락을 적극적으로 방어했다.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기·전자와 화학 등 시가총액 대형주를 중심으로 1조3천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7,817억원 순매도)과 외국인(4,703억원 순매도)은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가 이어지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적으로 부진했다.
NAVER(-3.10%)와 LG화학(-3.26%), 카카오(-1.95%), 삼성SDI(-2.98%) 등 기존 증시 주도주로 군림했던 성장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고 삼성전자(-1.42%)와 삼성바이오로직스(-0.77%), 셀트리온(-1.84%), 현대차(-2.27%), LG생활건강(-2.02%)도 하락했다.
SK하이닉스만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도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8.09포인트(-0.93%) 내린 866.04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초반 3% 이상 밀리기도 했지만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매수에 가담한 개인이 늘며 지수 하락폭은 제한적이었다.
개인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2,28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티씨케이, 동진쎄미켐 등이었다.
기관(1,248억원 순매도)과 외국인(940억원 순매도)은 팔자에 집중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케이엠더블유(3.75%)와 에코프로비엠(0.13%), 펄어비스(10.61%)가 하락장 속에 두각을 나타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69%), 씨젠(-3.19%), 알테오젠(-4.08%), 에이치엘비(-1.18%), 제넥신(-2.86%), 셀트리온제약(-2.14%), CJ ENM(-3.10%)은 하락으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1,190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원 오른 달러당 1,189.6원에 종가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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