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지난달 국내 증권시장에서 순매도로 돌아섰다.
금융감독원이 7일 발표한 `8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증권시장에서 1조66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7월 올 들어 반년 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순매도로 전환한 것이다.
유럽 지역 투자자들이 800억원 순매수한 반면, 중동(700억원), 미주(600억원), 아시아(500억원) 지역에서 순매도가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스위스(200억원), 호주(200억원) 에서 순매수가 발생한 반면, 미국(700억원), 아랍에미리트(600억원) 등의 국가에서 순매도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보유규모는 미국이 244조5,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1.5%를 차지하고, 유럽이 176조8,00억원, 아시아 79조3,0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8월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상장주식은 589조2,000억원으로 시가총액의 30% 수준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상장채권 3조 8,150억원을 순매수했다.
만기상환 2조 8180억원이 발생해 순투자 규모는 총 9,970억원이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900억원, 중동 400억원 등에서 순투자가 이뤄졌고,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70조7,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6.8%를 차지한다.
이어 유럽 47조1,000억원, 미주 12조원 순이다.
남은 기간별로는 1∼5년 미만(1조3,000억원)과 5년 이상(3000억원) 채권에서 순투자했고, 1년 미만(6,000억원)에서는 순회수했다.
8월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상장채권은 총 151조원으로 올해 1월 순투자 전환 후 8개월 연속 순투자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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