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중간 배당금도 '뚝'…삼성전자 빼면 60% 급감

입력 2020-09-07 06:31   수정 2020-09-07 06:49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상장사의 중간(6월) 배당금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를 빼면 작년의 반 토막 수준이다. 지난해 중간 배당을 많이 했던 15개사 중 절반 이상은 올해는 아예 중간 배당을 하지 않았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상장사 전체 반기(6월) 배당금은 2조9천208억원으로, 지난해(3조7천128억원)보다 21.3%(7천920억원) 줄었다.
반기 배당금이 3조원 밑으로 내려간 것은 2017년(2조1천175억원) 이후 3년 만이다.
2018년(3조5천514억원)과 2019년(3조7천128억원)에는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 3월 분기 배당금(2조6천315억원)은 지난해(2조7천464억원)보다 4.2%(1천169억원) 줄었는데, 중간 배당은 감소 폭이 더 커진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올해 중간 배당금은 작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1조3천82억원에서 올해는 5천162억원에 그쳐 60.5%가 감소했다.
배당 기업은 지난해 49개에서 46개로 크게 줄어들진 않았지만, 주요 기업 대다수가 배당을 하지 않거나 줄이면서 감소 폭이 컸다.
지난해 6월 2천630억원과 947억원을 각각 배당했던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는 올해에는 반기 배당을 하지 않았다.
SK이노베이션, 두산밥캣, 롯데 등 지난해 반기 배당을 많이 했던 15개 기업 중 절반이 넘는 8개 기업이 배당하지 않았다.
포스코의 경우 지난해 1천602억원을 배당했지만, 올해에는 4분의 1(399억원) 수준에 그쳤다. 하나금융지주(1천500억원→1천458억원)와 ㈜SK(564억원→529억원), 한온시스템(427억원→363억원)은 배당금을 줄였다.
SK텔레콤이 731억원을 배당해 지난해(719억원)보다 소폭(1.8%) 늘었고, 쌍용양회는 505억원에서 554억원으로 49억원(9.6%) 늘린 정도였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반기까지는 기업들의 실적 감소세가 이어졌기 때문에 배당을 기대하기 어려웠다"면서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해 연말 배당은 지난해 대비해서 상반기 때보다 감소 폭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디지털전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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