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의 유상증자가 투자심리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에서 "유상증자가 즉각적으로 신규 사업 확장 등으로 이어지기 어려운 만큼, ROE(자기자본순이익률)의 소폭 하락이 예상된다"며 "EPS(주당순이익)와 BPS(주당순자산가치)는 각각 올해 말 기준으로 7.6%, 4.9% 희석될 것으로 추정되고 연말 배당에 대해서도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분간 투자 심리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자본비율 제고를 통한 향후 손실에 대한 완충 여력 확보와 추가적인 확장 여력 제고, 해외 PEF와의 협업을 통한 ROA(총자산순이익률) 제고 가능성 등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4일 신한지주는 1조 2,000억원 규모의 보통주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발행 가격은 주당 2만 9,600원으로 최근일 가중 산술 평균 주가 3만 174원 대비 2% 할인된 수준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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