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지연이 ‘비밀의 숲2’에서 조승우의 조력자로 본격 등장했다.
박지연이 정민하 역으로 출연하는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는 검경수사권 조정 최전선의 대척점에서 다시 만난 고독한 검사 황시목(조승우 분)과 행동파 형사 한여진(배두나 분)이 은폐된 사건들의 진실로 다가가는 내부 비밀 추적극이다.
앞서 서동재(이준혁 분) 검사가 실종되며 안방극장에 충격을 안긴 가운데, 지난주 방송된 7, 8회에서는 서동재의 밑에서 수습 시절을 보낸 새내기 검사이자 황시목의 학교 후배인 정민하가 본격적으로 활약해 눈길을 끌었다.
정민하는 서동재와 같은 의정부지방검찰청 형사1부 소속 검사로 등장, 서동재 실종 사건을 맡게 된 황시목의 곁에서 수사를 보조했다.
서동재가 실종되기 직전 경찰 내부 살인이 의심되는 ‘세곡지구대 자살 사건’을 재수사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안 정민하는 해당 사건과 서동재 실종 사건 사이의 관련성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정민하는 만약 두 사건을 세곡지구대가 속한 동두천경찰서에서 수사하게 될 경우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기는 것”이라며, “같은 경찰인데 어디서 제대로 할까 싶다”는 염려의 말로 검경협의회의 주축 멤버로서 수사권 조정을 놓고 경찰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황시목에게 남다른 인상을 남겼다.
또한 정민하는 황시목과 함께 세곡지구대 사건의 핵심 인물인 백중기(정승길 분) 팀장을 심문하던 중 황시목이 소설 ‘죄와 벌’ 속 내용을 예로 들자 “선배님 혹시 1학년 때 법철학 강의 들으셨냐”며 학교 후배인 자신도 같은 강의를 들었음을 시사, 무뚝뚝으로 일관하던 황시목과의 거리감을 좁히기도 했다.
이처럼 박지연은 방송 중반부에 접어들며 더욱 흥미진진해진 ‘비밀의 숲2’에서 황시목 역의 조승우와 연기 호흡을 맞추며 극에 풍성함을 더하고 있다. 아직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는 새내기 검사지만, 사려심 깊고 의욕적인 정민하로 변신한 배우 박지연이 추후 캐릭터의 성장을 어떻게 그려나갈지, 그가 선보일 깊이 있는 연기에 시청자들의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tvN ‘비밀의 숲2’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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