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지수는 올해에만 41번째 신고가 경신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기술주 필두로 미국 시장 2거래일째 큰 하락세 면치 못했는데요.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증시의 붕괴 시작가 시작했다. 하락 전조가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9월 주식시장 붕괴가 이제 막 시작된 것일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그동안의 강세장도, 일부 소수 종목이 시장 흐름을 주도한 만큼 향후 불확실성이 더욱 더 크다고 바라봤습니다.
"테슬라, 월가에서 가장 위험한 주식"
미국의 한 투자분석가가 "테슬라는 월가에서 가장 위험한 주식"이라면서 실제 주식 가치는 현재 수준보다 훨씬 낮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CNBC 기사를 보면, 미국 주식투자 연구소 '뉴 컨스트럭트'의 데이비드 트레이너 CEO는 테슬라의 펀더멘털이 주가를 떠받치지 못한다고 주장했는데요. 트레이너 CEO는 "테슬라가 앞으로 10년 안에 3,000만 대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전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인 자동차 회사인 '도요타'처럼 고수익을 낸다고 하더라도 주가는 여전히 부풀려진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테슬라는 유럽시장 점유율이나 자동차 판매량이 10위권 안에 들지 않는다"며 "이는 유럽에서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생산하도록 막강한 인센티브를 주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실적으로 테슬라의 실제 가치는 500달러가 아니라 50달러에 가깝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월가 "테슬라처럼 고평가된 종목들 주의해라"
올해에만 주가가 400% 이상 폭등했던 테슬라가 급락하면서, 월가에서는 부랴부랴 '고평가'된 종목들에 대해서 일제히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마켓워치에 기사를 보면, 시장정보업체 팩트셋은 37명의 월가 애널리스트 가운데 테슬라에 대해서 단 8명 만이 매수 의견을 냈고, 11명은 매도 의견을 냈다고 전했습니다.
마켓워치는 테슬라를 예로 들면서, 월가의 매수와 매도 평가를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는데요. 한 종목이 과반수의 매도 등급을 받는 것은 드물지만, S&P500에 속한 종목 가운데 매수 보다 매도 등급을 더 많이 받은 주식은 33개나 됐습니다. 또한 러셀 1,000개 종목 중에서 매도 의견이 매수 의견보다 많은 종목은 테슬라를 포함에 63개나 됐는데요. 몇 가지 살펴보겠습니다.
테슬라는 22%의 매수 의견과 30%의 매도 의견이 나왔구요, 정유업체 엑손모빌은 매수 의견이 12%, 매도 의견이 20%의 비율을 보였습니다. 식물성고기 제조업체 비욘드미트도 매수 22%, 매도 30%로 매도 비율이 우세했고,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매수가 20%에 그쳤지만, 매도는 두 배 넘는 45%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美 코로나19 백신 개발 박차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는 임상실험 3단계 중인 상황에서 영국 정부의 초도 주문량 3000만 복용분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외에도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는 임상 1,2상에 착수했다고 밝혔는데요. 그 결과는 12월 초에 나온다고 합니다. 한편 백신 개발을 두고도 트럼프 대통령이 빠르면 10월 중에 가능할 것이다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시장의 기대가 커졌었는데요. 화이자·모더나·존슨앤드존스·사노피 등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업체들이 안전성과 효과가 있다고 판명될 때까지 정부에 승인 신청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미중 갈등 고조…中 증시 일제히 하락
미중 갈등이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 중국 증시는 미중 갈등에 대한 우려에 큰 낙폭을 기록했는데요. 기사를 보면, 미국이 화웨이에 이어서 중국 최대 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인 'SMIC'를 블랙리스트에 올릴 것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큰 악재로 작용하면서 반도체 주가가 부진했던 것이 주가를 끌어내렸습니다. 이와 함께 'SMIC'의 주가 역시 급락했는데요. 상하이증시에서 10%, 그리고 홍콩증시에서 20% 넘게 떨어졌습니다.
이 밖에 최근 뜨거운 감자였던, '틱톡' 역시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기사 보겠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달 틱톡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1월보다 무려 20% 가량 줄었다고 합니다.
英-EU 8차 협상 앞두고 대립…브렉시트 우려↑
그동안 잠잠했던 영국의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영국은 지난 1월 말에 명목상 브렉시트를 단행했지만, 연말까지 설정된 전환기간에는 기존의 유럽연합 '단일시장'과 '관세동맹' 혜택을 유지했는데요.
양측은 전환기간 안에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을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지만, 최근까지 진행된 7차 협상까지 입장차이를 전혀 좁히지 못한 상황입니다.
문제는 영국 정부가 해당 법안에서 유럽연합 탈퇴협정에서 합의된 일부 내용을 뒤집거나 삭제하려는데 있는데요. 영국 정부는 작년에 유럽연합과 체결했던 브렉시트 협정의 일부 내용을 무력화시키는 법안을 추진하기로 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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