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가 소상공인, 청년창업자 등 지역 업체들이 입주해 있는 ‘성동안심상가’ 40개 입주업체에 대해 사용료를 전년수준으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성동안심상가’는 성동구에서 운영하는 전국 최초의 공공안심상가로 사용료는 전문감정평가 기관의 평가결과를 근거로 매해 재산평정가액 등 시세의 70%정도로 인상분을 반영하도록 되어 있다.
지난달 28일 성동안심상가의 주요 운영방향 등을 결정하는 ‘공공안심상가운영위원회’는 하반기 사용료 갱신업체에 대한 사용료를 전년도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올해 재산가액 등 상승으로 평균 5% 이상 사용료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계속된 경기 침체와 입주업체들의 부담을 경감하는데 의견을 모은 것이라고 성동구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성동안심상가빌딩과 성동안심상가 1호~7호점 내 올해 하반기 계약기간이 도래하는 40개 입주업체는 사용료 부담을 덜게 됐다.
앞서 구는 지난 3월 초 ‘착한 임대료 운동’을 펼치며 성동안심상가의 근린생활시설 12개 업체의 임대료를 8월 말까지 유예하고 전체 입주 업체의 기본관리비를 6개월 면제했다. 이후 5월 초 31개 입주업체에 대한 임대료를 6개월 간 50% 감면해 총 7억 6천 여만 원에 달하는 추가 지원을 실시한 바 있다.
입주업체인 ‘공씨책방’의 장화민 대표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최근에 하루 1~2명 방문할 정도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번 고비를 어찌 넘길지 사실 막막하기만 하다” 며 “그나마 구에서 사용료 인상이라도 동결해 주니 다행이다”고 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지금 가장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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