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질병관리청장에 '코로나 영웅' 정은경

정원우 기자

입력 2020-09-08 15:10   수정 2020-09-08 15:14

복지부 제2차관 강도태·여가부 차관 김경선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2일 출범하는 질병관리청 초대 청장에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을 내정했다. 신설된 보건복지부 제2차관에는 강도태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이, 여성가족부 차관에는 김경선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이 발탁됐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8일 이같은 인사를 발표했다.

정은경 신임 청장은 1965년생으로 광주 전남여고와 서울대 의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에서 보건학 석사, 예방의학 박사를 취득했다.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센터장과 긴급상황센터장 등을 거쳐 질병관리본부장을 맡아 왔다. 코로나19 방역 대응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코로나 영웅`으로 떠올랐다. 강 대변인은 "우리나라가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대한민국 첫 질병관리청장으로 우리나라의 감염병 대응 및 질병관리예방 체계를 한단계 도약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제2차관(청와대 제공)
강도태 신임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970년생으로 서울면목고와 고려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를 받았다. 행정고시 35회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보건의료정책실장 등을 거쳐 기획조정실장을 맡고 있다. 강 대변인은 "보건의료 분야의 첫 전담차관으로 공공보건의료 체계 확충,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 핵심 정책을 책임있게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청와대 제공)
김경선 신임 여성가족부 차관은 1969년생으로 경북 영주여고,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에서 정책학 석사,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법학 석사를 취득하고 서울대에서 법학 박사를 받았다. 행정고시 35회로 고용부 여성고용과장, 청년여성고용정책관 등을 거쳐 기획조정실장으로 재직해왔다.

강 대변인은 "성폭력 대응 강화라는 여성가족부의 주요 현안을 해결하고 성평등 포용사회 실현과 아동 청소년 보호 육성의 핵심 정책을 원만히 추진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경선 차관은 오는 9일,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2일 임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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