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새로운 전략?…"과격 시위대는 바이든 유권자들"

입력 2020-09-09 00:0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무질서 과격 양상의 시위대는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의 유권자들이라고 `딱지`를 붙여 엮으면서 자신이 주창해온 `법과 질서`와 대비 시켜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지난 주말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행진하던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BLM) 시위대가 식당 야외에서 식사하던 노인들에게 다가가 조롱하는 영상과 시위대가 음식점에 들어가 확성기로 외치며 영업을 방해하는 영상들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그는 BLM 시위대가 노인층 식당 손님들을 끔찍하게 괴롭히고 조롱했다면서 "시위자가 아닌 이들 무정부주의자는 바이든 유권자들"이라며 "하지만 그(바이든)에게는 통제력이 없고 할 말도 없다. 수치스럽다. 그런 것은 본 적이 없다. 폭력배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트윗에서는 "약하고 한심한 민주당의 리더십 때문에 이런 폭력 행위가 민주당이 운영하는 다른 도시와 주들에서 일어나고 있다. 빨리 멈춰야 한다"며 "바이든과 가장 진보적인 상원 러닝메이트인 카멀라는 그것에 관해 이야기조차 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법과 질서라는 말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민주당과 바이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를 싸잡아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트윗에선 여론조사 수치가 좋아지고 있다면서 "우리는 2016년보다 훨씬 더 큰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한 뒤 "급진 좌파 무정부주의자, 선동가, 약탈자, 그리고 미치광이들은 행복하지 않을 것이지만 행동할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이끄는 도시와 주에서 폭력 시위가 만연한다고 비난하면서 `법과 질서` 수호를 내세워 강경 대응을 정당화하고 시위를 방관하는 바이든 후보가 집권하면 `무법천지`가 된다는 프레임으로 지지층 결집을 시도해왔다.
이에 바이든 후보도 최근 인종차별 항의 시위대의 폭력과 약탈 행위는 명백한 불법이며 잘못이라고 지적하면서 선 긋기에 나섰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들 트윗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런 증거 없이 바이든 후보를 피츠버그의 무질서한 시위자들과 결부시키려 한다"며 "트럼프는 자신을 법과 질서의 후보자로 내세우면서 바이든을 무질서 시위자들과 연결하려는 시도를 계속했다"고 전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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