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 추첨 판매가 높은 인기를 끌며 마감됐다.
삼성전자는 11일부터 시작하는 갤럭시Z폴드2 사전예약과 18일 정식 출시때도 판매 열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7∼8일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진행한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 추첨 판매에 23만명 이상이 응모했다.
톰브라운 브랜드와 협업해 제작한 이 에디션은 전 세계 5천대로 수량이 한정돼 있다. 국내 배정 수량은 1천대 미만일 것으로 예상돼 경쟁률은 수백대 1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이 순식간에 매진된 점을 고려해 이번 갤럭시Z폴드 톰브라운 에디션 판매에는 온라인 추첨 방식을 도입했다.
일부 중고거래 커뮤니티에서는 396만원인 이 패키지를 100만∼600만원 수준의 웃돈을 주고 500만∼1천만원에 사겠다는 글들이 대거 올라온 상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Z폴드2 언팩 이후 성능, 디자인 호평에 힘 입어 소비자 관심이 높아졌다"며 "제품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고객들도 톰브라운 에디션을 통해 갤럭시Z폴드2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톰브라운 에디션 판매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갤럭시Z폴드2 구매고객 대상 중고 보상 프로그램, 특별 보상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갤럭시Z폴드2의 국내 초도 물량은 이동통신3사와 자급제 채널을 합쳐 약 1만대 수준으로, 전작보다 3배 이상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10만대에 달하는 플래그십 초도 물량에 비하면 여전히 적은 수치이지만, 작년에 출시된 전작 `갤럭시폴드`의 초도 물량이 2천∼3천대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많아진 것이다.
작년 갤럭시폴드는 출시 초반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각 채널에서 품귀 현상이 극심했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생산능력이 향상된 데다 수요도 작년보다 늘어나 초도 물량이 늘어났다"며 "특히 전면 화면이 커지고, 완성도가 높아진 것이 소비자들을 유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에 앞서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Z폴드2가 올해 전 세계에서 50만대 팔려 전작의 첫해 판매량(40만대)보다 판매량이 25%가량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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