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인천' 수인선 전 구간 12일 완전 개통

전효성 기자

입력 2020-09-10 10:18  

95년 기본설계 후 25년 만에 개통
총 사업비 2조 74억 원 투입
인천~수원 70분 소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에서 인천광역시 중구 인천역을 연결하는 수원~인천 복선전철(수인선)이 오는 12일 전 구간 개통한다.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교통이 크게 편리해질 전망이다.
일제 수탈을 상징하는 우리나라의 마지막 협궤철도를 표준궤도의 광역철도로 개량하는 수인선 사업은 총사업비 2조 74억 원이 투입된 국책사업이다.
지난 1995년 7월부터 2004년 5월까지 기본계획과 설계용역을 거쳐, 2004년 12월 1단계 구간 공사를 시작해 총 3단계로 나누어 시행됐다.
2012년 6월 가장 먼저 개통한 1단계 구간은 오이도~송도를 잇는 13.1km 구간이며, 2016년 2월에 개통한 2단계 구간은 인천~송도(7.3㎞)를 거쳐 오이도역까지 총 20.7km 14개 역을 운행해왔다.
현재 하루 평균 약 3만 5천 명이 이용하고 있다.
이번에 개통하는 구간은 수원~한대앞 구간으로, 기존 협궤 노선 폐선(1995년 12월) 이후 25년 만에 처음으로 수원과 인천 구간이 하나의 철도로 연결된다.
앞으로 수인선(수원~인천)은 분당선(수원~분당~왕십리·청량리)과 직결해 전철이 운행된다.
수인선·분당선 직결 시 총 운행거리가 108km 달해 수도권 전철 노선 중 3번째로 긴 노선이 탄생한다.
수인선·분당선은 6칸 전동열차를 운행할 계획으로 직결운행 횟수는 평일 96회(상행 48회, 하행 48회), 휴일 70회(상행 35회ㆍ하행 35회)다.
영업시간은 수원역 하행 기준 5시 36분 부터 다음날 0시 17분까지다.
출·퇴근 시에는 평균 20분, 그 외 시간에는 평균 2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수인선이 전 구간 개통되면 인천·경기 서남부지역에서 경기 동부지역간 이동이 편리해지고, 주요 거점역인 수원역으로 가는 거리와 시간이 모두 크게 줄어든다.
현재 인천에서 수원으로 가려면 1호선을 타고 구로역까지 이동한 뒤 수원으로 향해야 해 약 90분이 소요됐지만, 인천에서 수원으로 직행할 경우 70분이 소요된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수인선 전 구간 개통으로 인천과 경기 서남부 지역이 더욱 가까워진다"며 "앞으로도 광역교통망 확충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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