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개발한 `코로나19` 응급 백신을 수십만명이 맞았으며, 이후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부작용이 발생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12일 인민망(人民網) 등에 따르면 중국 국유 제약회사 시노팜(중국 의약 집단)은 코로나19 불활성화 백신의 긴급사용과 관련해 이미 수십만명에 접종했는데 부작용과 감염 사례가 단 한건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응급 백신 접종자 가운데 해외 코로나19 고위험 국가에 나간 인원이 1만여명에 달하지만, 현재까지 감염된 경우도 없었다는 것이다.
시노팜은 이 응급 백신이 임상 시험에서 중화 항체가 형성되며 효과를 입증해 최종 출시를 앞두고 있다면서 이미 전 세계에서 5억개의 주문이 들어왔다고 전했다.
임상시험 중인 이 응급 백신은 지난 7월 말부터 현장에 투입됐다. 이에 앞서 중국 국무원은 지난 6월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가이드라인을 승인했다.
중국의 백신관리법에 따르면 중대 공공보건 사건이 발생했을 때 임상시험 중인 백신을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긴급사용할 수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6월 중국이 해외로 나가는 국유기업 직원들에게 응급 백신을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시노팜 측은 "만명이 넘는 인원이 이 응급 백신을 맞고 해외로 간지 수개월이 됐다"면서 "코로나19 대유행 지역에 있던 다른 사람들은 대부분 감염됐지만 이 백신 맞고 간 인원들은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중국 코로나19 백신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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