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다녀왔습니다’ 천호진의 저력이 다시한번 입증됐다.
지난 13일 대장정의 막을 내린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송영달 역으로 열연을 펼친 천호진이 또 한 번 ‘국민 배우’의 진가를 드러내며 안방극장에 찐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천호진은 극중 4남매의 스크루지 영감 못지않은 구두쇠 아버지이지만 누구보다 든든한 가장, 동생을 향한 애틋한 마음 가득한 오빠, 의외의 애교와 허당기로 아내를 웃게 만드는 남편 송영달의 면면들을 다채롭게 그려냈다. 깊은 내공을 증명하는 연기와 눈빛, 표정만으로도 묵직한 무게감을 더하며 극을 이끌어간 그의 활약은 극을 한층 풍성하고 단단하게 만들며 마지막까지 진한 여운을 남겼다.
진심을 담은 대사와 감정 열연으로 수많은 명장면을 탄생시킨 천호진은 마지막 방송까지도 눈부신 활약을 보였다. 막내 딸의 결혼식에서 뭉클하고 먹먹한 편지를 낭독하며 시청자들을 함께 눈물짓게 만들었고, 이어 댄스 스포츠 대회에 참가해 행복한 미소를 짓는 모습으로 현실에 지친 우리네 부모 세대에 용기와 희망을 전하기도 했다.
이렇듯 세대를 아우르는 설득력 있는 연기로 매 작품마다 뜨거운 감동을 안기는 천호진이 앞으로 어떤 작품과 캐릭터로 돌아올지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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