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강원 영월에서 노후교량 철거 작업 중 교량 상판이 무너지면서 근로자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이날 오후 2시 15분께 영월군 상동읍 천평리 31번 국도의 노후교량인 상동교 철거 작업 중 교량 상판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교량 하부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서모(56)씨가 무너진 상판에 깔려 매몰됐다.
또 교량 상부에서 작업 중이던 송모(71)·오모(66)·문모(68)·이모(55)씨 등 근로자 4명은 상판이 무너지면서 교량 하부로 추락했다.
무너진 교량에 매몰된 서씨는 사고가 난 지 2시간여 만에 119 구조대 등에 의해 구조됐으나 숨졌다.
부상을 입은 근로자 4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며 1명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은 경상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길이 45m, 폭 6m의 노후교량인 상동교 철거 중 발생했다.
당시 철거작업에는 근로자 8명과 크레인 등 중장비가 투입돼 오전부터 이뤄졌다.
근로자 6명은 교량 상부에서, 숨진 서씨 등 2명은 교량 하부에서 작업 중이었다.
이들은 상부에서 세로로 5등분으로 자른 교량 상판을 크레인이 와이어에 고정해 하나씩 들어 올려 하부로 내리는 등의 방법으로 상판 해체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사무소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 규정 준수 여부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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